당/안/즐 성교육2012.07.30 17:24

말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것을 보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하고 기억하지도 못한다.

우리가 말하지 않으면 그것은 비밀이 된다.
비밀은 부끄러운 것이 되고 두려움과 잘못된 신화가 되기 쉽다.

나는 언제가 그것이 부끄럽지도 않고
또 죄의식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때가 오기를 바라기 때문에
입 밖에 내어 말하기로 했다.

-<버자이너 모놀로그> 보지의 독백 中

 

숨가쁘게 달려 어느덧 중턱을 넘어선 강사교육은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조금씩 조금씩 지식과 에너지를 채워가는 스스로에게 격려와 지지를 보내는 중이다.

이번 시간은 긍정적인 바디 이미지 만들기와 몸의 변화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절대로 획일적이지 않은 몸의 다양성과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이야기는 몸풀기의 중요성과 버자이너 모놀로그에 대한 소개로 시작되었다. 실제로 강의를 진행할 때 도입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와 그룹성격별 적용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사례를 진행하였는데 그중 바디 스캔은 여러 사람의 긍정 반응을 이끌어 냈다. 자신의 몸에 대한 말 걸기도 되고 뒤돌아보기도 좋았던 그래서 실천해야겠다는 의지도 갖게 된 시간이었다. 마음의 눈으로 자신의 몸을 스캔하면서 몸의 성경험을 떠올리기도 하니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여야 하고 반응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음을 팁으로 알게 되었다.

바디 이미지에서 꼭 거론되는 것이 성형인데 자신을 대하는 타인의 태도가 너무 많이 달라짐에 다이어트와 외모에 더욱 집착하게 되는 현상을 나누며 외모에 대한 뚜렷한 대안이 없음을 안타까워하였다.

몸에 대한 탐색과 사춘기 몸의 변화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함에 공감하였고 특히 평등한 관계 맺기를 위하여 내가 나의 몸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여성의 몸은 재생산만을 위한 몸이 아니므로 피임법에 대한 지식과 선택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콘돔 실습도 진행하였다. 평등한 피임을 위한 첫 출발은 피임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이고 나에게 맞는 피임이 무엇일지 탐구하고, 성관계와 피임과 임신의 연장선에서 나의 선택과 결정이 어떻게 이루어 질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원한다.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성에 관한 지식은 얇은 편견과 고정 관념으로 가득 차 매 순간 순간이 재미있고 신기하고 유익했다. 지금 우리가 함께 흘리는 이땀의 결정체가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그 아이들의 가슴에서 반짝일 것을 기대하며 다시금 책을 펼쳐든다.

글쓴이 : 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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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민우회성폭력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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