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안/즐 성교육2012.08.02 15:38

 

연애? 달달하고 쉬운가요?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수업은 달달하고 달콤해 보이는 '연애'라는 포장지로 10대들에게 인간vs. 인간의 '관계'에 대해 말하고 또 '소통'을 이야기 해보려고 준비하는 뜻있는 시간이었어요.

조금 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중요하지만 무거운 주제들을 풀어가려는 우리들의 노력 기억에 남습니다.^^ 그 속에는 연애의 환상, 성적의사소통, 성적자기결정권, 성역할고정관념, 데이트성폭력 등 여러 중요한 꼭지들로 꽉 채워져 있어서 저희를 더더욱 어렵게 했습니다.

 

10대들에게 전해줘야 할 얘깃거리가 많다 보니 한없이 나오는 주제들 중에서 무엇을 어디서 시작해야 하는지 자기를 정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얻은 결론은 욕심부리지 않고 자신이 '전달하려는 주제'를 잊지 않고 정리해서 전하는 것이 정답이네요.

 

 

이런 성교육 후에도 10대들이 연애를 잘하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말을 한다지요.

항상 정답이 있고, 주입식 교육에 맞춰진 한국의 교육실정과 한국의 문화가 빚어낸 결과이겠죠?

사람 사이의 관계에 정답이 있나요? 소통하는 방법은 알려줄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이론과 실전은 또 다르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나와 파트너의 감정과 생각들을 궁금해할 때, 그들의 내면의 소리를 듣기보다는 인터넷 검색으로 불특정 한 다수의 사람에게 물어보고 공통적으로 통용되는 답을 찾고 연애를 실패하지 않으려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고민되고 절박한지 인터넷 질문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성교육이10대들에게 조금 더 도움이 되려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언어로, 말의 혼란을 줄일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해야겠구나 생각했어요.

 

더불어 강의 중 하나가 주는 소소한 재미와 이야기를 넘어가는 스킬들을 많이 배웠네요.^^

 

성은 소통이다. 이 단순한 얘길 쉽게 풀어줄 수 있는 방법을 다시 한번 고민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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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민우회성폭력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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