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소ing2015.04.14 09:53



[첫사람 활동_성폭력재판 모니터링 후기]

첫사람들이 이렇게 존재감이 있다니!

 

성폭력피해자의 곁엔 언제나 '첫사람'이 함께합니다!

 

 '첫사람'은 성폭력 사건을 피해자의 관점에서 ‘공감’하고, 그 해결을 위해 함께하는 피해자의 든든한 지지자이자 조력자입니다. '첫사람'은 성폭력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 아니라 내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며 함께 해결해야 하는 문제임을 알고 피해자의 조력자로서 먼저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2015년 3월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첫사람'의 '첫' 재판동행을 진행했습니다!



글/ 해월


성폭력피해자 재판동행지원단에 대해 2년전부터 알고 있었었지만 그땐 회사를 다니느라 평일에 있는 교육을 받을 수가 없었지만  올해 드디어 첫사람 양성교육을 받고 처음으로 3월 25일 재판동행을 갔습니다.

 

성폭력피해와 관련한 활동은 사건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플 것 같아서 망설여졌었어요. 그런데 이번 첫사람 재판동행지원단 양성교육 모집을 보고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올해 열심히 나가려합니다. ^^

 

처음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갔습니다. 동문 앞에서 모여서 움직여서 서관 로비에서 법원 내 피해자 지원제도에 관련한 홍보물이 있는지도 찾아보고, 재판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미리 관련  안내에 대해 들었어요. 피해자지원제도에 대한 홍보물이 로비에 포스터로 1장 붙어있는데 장애인과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제도에 대한 홍보물이더군요. 성폭력피해자 지원제도에 대한 안내와 성폭력피해자 재판동행지원단인 첫사람에 대한 더 많은 홍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되어요~


이날은 총 두 건의 재판을 방청했습니다.

첫 번째 재판에선 피해자의 비공개요청으로 도중에 퇴정하여 많은 것을 볼 수는 없었지만 재판장 분위기를 알 수 있었어요. 또 우리가 어디서 나왔는지 무엇을 하는지, 재판모니터링을 하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었어요. 피해자 국선변호인도 우리 첫사람들에 대해 궁금해하였지만 재판동행지원단활동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웠어요.

국선변호사들에게도  이러한 성폭력피해자 재판동행지원단활동이 있다는 것을 많이 알리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방청객석에 첫사람들 11명이 앉아서 체크리스트와 펜을 들고 있는 것에 대해서 가해자와 가해자 측 변호사도 우리를 은근히 신경을 쓰는 듯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두 번째 재판에서 11명이나 되는 첫사람들이 우르르 들어가서 체크리스트를 들고 앉아있는데 가해자와 가해자 변호사가 법정에 들어오더군요.

재판 도중 가해자 측 변호사가 떠듬떠듬 말도 안되는 말을 늘어놓으니 판사가  성폭력 피해 통념을 말하는 가해자측 변호사를 꾸짖기도 하고 속시원히 말해주셔서 좋았어요.

법정에서 진술하는 가해자들의 발언이 참 뻔뻔하더라구요.

첫번째 재판때보다는 확실히 가해자측 변호사가 위축된 듯 말도 더듬거리고 가해자도 방청객 쪽으로 얼굴을 돌리지 않으려고 애쓰는게 보였어요. 재판이 끝나고 나올 때 우리들 때문인지 쭈뼛거리면서 나가더라구요.

좀 더 빤히 응시해서 더 긴장감을 가지게 만들 걸하는 아쉬움도 있었답니다.

 

앞으로의 활동도 꾸준히 열심히 하고 싶어요^^

다른 분들도 첫사람 활동에 활동 많이 동참해주셔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Posted by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민우회성폭력상담소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