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소ing2015.09.01 14:04








   723일에 있었던 첫사람 재판 모니터링 후 그에 연결되는 선고공판의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느껴 828일 첫사람 모니터링을 가게 되었습니다

 

   총 2개의 재판을 다 보고 난 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비록 피고인을 변호하는 것이 가해자 측 변호사의 일이지만 '피고인의 나이가 어리다' 혹은 '재판이 끝난 후 피고인에게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법정에서 물어보는 것'등 즉, 피고를 포장하는 말들이 뒷받침하고 용인되는 사회적 통념들과 분위기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에 재판모니터링에 참여한 첫사람들 모두 동감을 하였습니다. 법정 내에서 피해자와 사건을 설명하는 언어들과 질문하는 방식이 무수한 통념하에 있는 것들을 보았기에 우리는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에게 공감하는 첫사람으로서 피해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자리를 채운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할 것입니다. 


   두번째 재판방청으로 간 외국인 피고인 사건에서 직접 판사님께서 무리한 합의종용을 하려다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에 대해 주의하라고한 점, 피해자 국선변호인제도가 있음에도 재판과정 중 변호인이 출석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이번 사건의 경우 피해자 국선변호인이 책임감있게 출석한 점, 피해자 국선변호인에게 의견을 물어본 점 등 판사님께서 재판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유도해주신 것에 대해 당연한 일이지만 참 고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 모니터링도 아침 일찍이었지만 첫사람이라는 이름하에 책임감과 또한 이러한 얘기를 나눌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다는 공간이 있다는 점이 저를 아침 일찍부터 법원에 오게 만듭니다작은 변화지만 원래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첫사람이라는 이름답게 첫사람이 모여 두사람이 되고 세사람이 되는 것이지요. 첫사람들과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또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놓친 부분에 있어서 얘기 나누는 시간이 참으로 소중하고 다음 재판을 기다리게 만듭니다.








/첫사람 황혜진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Posted by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민우회성폭력상담소

티스토리 툴바